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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추천: 제브라 델가드 0.5

샤프 추천: 제브라 델가드 0.5

오랫동안 썼고, 지금도 쓰고 있는 제브라 사의 델가드 0.5mm 샤프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사 본 가격대가 좀 되는 샤프이자 지금까지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문구점에서 딱 6,000원에 샀습니다. 이 샤프를 쓰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히 나열해 보겠습니다.

목차

외관

저는 검정색을 샀습니다. 외관은 다른 샤프와 특이할 바가 없습니다. 문방구에서 파는 저렴한 샤프만 써 봤던 저에게는 손에 닿는 느낌부터가 달랐습니다. 클립 부분에는 델가드 로고와 0.5가 적혀 있었지만 지금은 다 벗겨져서 거의 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검정색 제브라 델가드 0.5 샤프 검정색 제브라 델가드 0.5 샤프

새 제품 상태와 지금 상태를 비교하면 클립에 있던 글자가 모두 지워졌습니다. 사실 이렇게 리뷰를 쓰려고 관찰한 것만 아니면 클립에 글자가 있었는지도 기억을 못 하고 썼을 것입니다.

사용감

그립은 좋지만 가끔 손에 땀이 많으면 잘 미끄러집니다. 그 이외의 상황에서는 모두 샤프가 손에 착 맞고 필기감도 좋았습니다. 만족합니다.

사용 기간

사실 이 샤프를 얼마나 오래 썼는지는 기억하진 못합니다. 이 검정색 델가드 샤프 바로 전에 쓰던 흰색 델가드 샤프 가운데 플라스틱이 깨져 새롭게 검정색을 산 것이 2022년 1월 2일입니다. 이제 1년하고도 반이 훌쩍 넘었습니다.

추측하건데 늦어도 2020년부터는 사용했을 것이니 3년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 기간 동안 샤프 자체가 고장났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후술하겠지만 플라스틱 부분이 깨진 일이 전부인데 떨어뜨리지만 않았으면 아마 깨지지도 않았을 겁니다.

샤프의 상태

제 샤프의 현재 상태는 1년 넘게 쓰다 보니 아랫부분은 그나마 괜찮은데 윗부분은 깔끔했던 도색이 다 벗겨지려 하고 있습니다. 쓰는 데 지장은 없는 문제지만, 가끔 윗부분과 아랫부분 접합부가 헐렁해져서 다시 돌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바닥에 몇 번 떨어뜨려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흰색 델가드 샤프도 바닥에 몇 번 떨어뜨렸더니 아랫부분 플라스틱이 깨져서 잘 돌려야 아랫부분과 윗부분이 잘 맞아떨어집니다. 이래서 새 샤프를 샀습니다. 필기할 때 그 부분이 엄지손가락에 닿게 되는데 그게 불편했고 더 깨진다면 거의 사용이 불가능해질 것 같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깨진 흰색 델가드 샤프와 멀쩡한 검정색 델가드 샤프

두 샤프를 비교해 보면 흰색 델가드 샤프의 깨진 부분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델가드 시스템

델가드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샤프심 보호 시스템은 포장지의 겉면에도 적혀 있는 등 제브라가 확실히 강조하고 있는 문구입니다. 샤프심이 조금 나와 있는 상태에서 아래로 샤프를 눌러 보면 노크하듯이 샤프심이 들어갑니다.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 자체는 좋지만 사선으로 기울이며 쓰다 보면 샤프심이 부러지는 건 예삿일입니다.

이 샤프만 끈질기게 오래 쓰다 보니 다른 샤프가 이 샤프보다 많이 부러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주 오래 전에 썼던 문방구 샤프보다는 샤프심이 부러지는 빈도가 준 것이 느껴집니다.

델가드 시스템에 대해 좀 더 찾아보니 블로그 글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정작 부러지기 쉬운 샤프심은 델가드 시스템이 보호를 해 주지 못한다는 아이러니가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이런 기능들은 부가기능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샤프심

예전에는 다이소에서 1,000원에 3개 하는 샤프심을 사다가 썼습니다. 가격이 싸기도 하고 일단 양이 많으니 무턱대고 구매했는데 심을 넣고 연속으로 몇 번씩 부러지는 상황을 맞이하고 나서야 다른 샤프심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021년 11월 11일에 쓴 글이 있습니다. 다이소 샤프심을 넣고 지우개를 눌러도 샤프심이 나오지 않길래 뒤로 빼 보려고 했는데 나오지도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시기를 보니 흰색 델가드 샤프를 쓰고 있던 때일 것입니다. 그때부터 다시 아인 샤프심을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인 샤프심 0.5mm 1개 가격이 다나와 기준으로 1,700원입니다. 배송비 제외하면 다이소보다 무려 6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전 항상 문구점에서 사니까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지만 2,000원이 넘을 것입니다. 가격은 좀 비싸긴 한데 역시 가격 때문인가 좀 덜 부러진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총평

필기하기에 좋은 샤프입니다. 가격도 그리 부담되지 않고, 이 글을 쓰는 김에 또 델가드를 구입해야 할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누군가가 처음으로 브랜드가 있는 샤프를 산다고 하면 이 샤프를 자신 있게 추천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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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UBALL이 작성함

fx-570EX, fx-570ES PLUS 등의 계산기 관련 글들을 주로 올립니다. 블로그스팟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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