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스팟 기본 에디터는 너무 옛날 형식입니다. 글을 쓸 때는 그나마 괜찮다고 해도 이미지를 삽입하려고 하면 드래그 드랍도 안 되는 UI로 이미지를 선택해서 삽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HTML 보기에서 직접 p 태그와 h2 태그를 만들어 블로그 글을 쓰고 있었는데, limosuki 블로그에서 마크다운으로 간단하게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참고한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ブログの下書き執筆に Joplin が最高だった。Markdown で書けるノートアプリ
목차
마크다운이란?
HTML을 간단하게 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크업 언어입니다. 익숙해지면 당연히 HTML보다 더 빠르게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HTML에서는 <b>굵게</b>
식으로 입력해야 했던 것을 마크다운에서는 **굵게**
식으로 입력 가능합니다.
제목을 작성하려면 ## 제목
처럼 입력하면 됩니다. #을 많이 붙일수록 제목의 크기가 작아집니다.
여기서 마크다운 문법을 전부 다루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마크다운 사용법을 잘 정리한 블로그 글을 하나 추천해 드립니다.
마크다운 에디터 Joplin
마크다운을 지원하는 에디터는 많습니다. 메모장으로도 작성할 수 있는 것이 마크다운이지만, 다른 부가기능이 있으면 더 편해집니다. 위 참고한 글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Joplin을 골랐습니다.
사실 예전에 Typora라는 에디터도 써 본 적은 있지만, 지금 제 기준으로 보면 안드로이드나 iOS판이 없는 게 크게 다가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래에 이어서 Joplin에 대해 조금 제 생각을 써 보겠습니다.
Joplin의 장점
여러 가지 OS를 지원합니다.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iOS, 심지어 맥까지 지원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기기들 간에 연동이 안 되면 쓸모가 없습니다. 클라우드를 사용해서 기기 간에 데이터 동기화를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목록에 구글 드라이브가 있을 줄 알았지만 없어서 대신 드롭박스에 새로 가입했습니다. 구글 계정만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컴퓨터로 글을 쓰다가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그 글을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은 실제로 이 글을 스마트폰으로 작성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와이파이에서만 자동 동기화를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도 맘에 듭니다. 어차피 내용은 텍스트뿐이긴 하지만 데이터를 아낄 수 있어 좋습니다.
폴더와 태그를 사용해서 글을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태그를 이용해 작성 중인 글과 발행된 글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단축키도 몇 개 있습니다. F10
과 F11
을 차례로 누르면 옆에 있던 사이드바가 사라지며 글을 쓰는 것에만 집중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작성한 글들을 마크다운으로 내보내서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Joplin이 망하더라도 블로그 글 원본이 남아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Joplin의 단점
지금까지는 딱히 단점이라 말할 것은 보이지 않지만 아쉬운 점은 글 목록에서 태그를 바로 볼 수 없는 점입니다. PC 버전에서는 글 제목을 우클릭하고 태그를 선택하거나 Alt+Ctrl+T
단축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 작성 순서
제가 Joplin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대략적인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2023년 10월 기준입니다.
- Joplin에서 초안을 작성합니다.
- Markdown 변환기에서 마크다운을 HTML로 변환하고 블로그스팟 에디터에 붙여 넣어 글자 수를 확인합니다. 블로그스팟에 글자 수 카운터를 추가하는 방법은 제가 쓴 블로그스팟에 글자 수 카운터 추가하기 글을 참고하세요.
- 글이 완성되면 이미지를 적절히 글 속에 삽입합니다. 썸네일 이미지를 추가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 외부 링크는 자동으로
target="_blank"
속성이 삽입되지 않으므로 블로그스팟 에디터에서 추가로 삽입합니다. - 글에 ~이 사용되었을 때는 자동으로
<sup>
이 삽입되므로 그것을 ~으로 바꿉니다. - 퍼머링크를 설정하고 글을 발행합니다. 블로그스팟 퍼머링크를 잘 변경하는 방법은 제 블로그에 써 놓았습니다.
Markdown 변환기를 쓸 때 전 설정을 조금 변경하여 씁니다. 아래 설정이 제가 사용하는 설정입니다.
HTML 에디터에서 직접 글을 쓰는 것보다 더 편리해졌습니다. 이제 글을 쓸 주제만 떠올려서 계속 글을 쓰면 되는데, 역시 글 쓰는 건 힘듭니다. 글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일단 올리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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